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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진정 후 운전, 정말 안 되는 이유 (회복실 간호사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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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진짜 다 깼어요. 운전할 수 있어요." 대장내시경 검사 후 회복실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눈도 맑고, 말도 또렷하고, 본인 스스로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왔다고 느끼는 상태. 그런데도 저희는 그분들의 운전을 절대 허락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국내 종합병원 내시경센터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매일 수면마취 후 검사받으신 분들의 회복 과정을 옆에서 지켜봅니다. 오늘은 왜 수면마취 후 운전이 "본인 느낌"과 다르게 정말 위험한지, 그리고 안전하게 검사 당일을 보내는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수면(=>진정)은 "잠"이 아닙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어요. 대장내시경에 사용되는 진정 방법은 흔히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데, 이건 잠을 자는 것과는 다른 상태 입니다. 정확히는 의식하 진정(conscious sedation) 또는 깊은 진정(deep sedation) 상태예요. 뇌의 특정 부위 활동을 억제해서 통증과 불편감을 덜 느끼게 하는 방식입니다. 자연스러운 수면이 아니라 약물로 유도된 의식 저하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데는 본인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